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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리니지'라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1세대 게임으로서 긴 역사와 골수팬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람의나라, 디아블로 2 등... 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사라지거나 그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리니지는 다르죠. 아직도 많은 아재(?)팬들이 엄청난 거금을 투자하며 즐기고 있는 현역게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심지어 모바일용 리니지m까지 성공하면서 그 열기를 더 했죠.
리니지에서 가장 비싼 무기 집행검
몇십년간의 역사가 쌓여있는 가상현실인만큼, 리니지에서 남들이 우러러 볼 수 있는 고가의 장비는 강력한 자아실현의 도구입니다.
그 정점에 서 있는 게 아마 리니지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진명황의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인데요.
그런데 이 무기, 현금으로 구매하려면 얼마나 들까요?
무려 3,000만원입니다. 처음에 출시 됐을 때도 지금과 동일한 게임내 최최상급 기사 무기로 약 1,000만원의 시세였다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 양손무기에 관한 업그레이드 패치가 이루어지자 이런 가격을 형성하게 됐다고 합니다.
최신 그랜저 차 한 대 값이네요... ㄷㄷ
워낙 돈이 많이왔다갔다하니 실제 조폭들도 많이 연루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렇담 8집행검의 뜻과 가격은?
8집행검은 집행검이 거듭한 강화회수를 뜻하는데요. 8집행검은 8번의 강화를 거친 집행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리니지는 확률성 강화기 때문에 강화 확률도 매우 낮고 만약 실패라도 했다간 아이템과 강화재료들이 모두 소.멸. 합니다.
약간의 사행성이 있다고 봐도 되고 이게 신규유저들한테는 큰 진입장벽이라고 봐도 되는 거죠.
3천만원짜리 집행검이 한 방에 날아가버리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됩니다.
집행검 서버별 보유 수... 대충 이정도 물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번 집행을 거듭할 때마다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아마 8집행검이면 2억 이상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하네요.
2억이면 지방 아파트는 살 수 있는 돈입니다...
리니지 집행검 증발사건
조금 오래된 사건인데 2011년도에 인범이라는 아프리카 BJ가 카오 상태에서 쉬고 있는 ID '백룡사랑'이라는 상대 캐릭터를 PK로 죽인 적이 있습니다.
지인에게 법사 캐릭터를 빌린 뒤 오두막에서 쉬고 있던 백룡사랑을 특정장소로 강제소환해서 기다리고 있던 패거리들과 이런 행각을 벌인 것인데요.
그런데 리니지는 카오상태에서 죽으면 소지하고 있던 아이템 하나가 랜덤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 하필 그 백룡사랑이라는 캐릭터는 집행검을 가지고 있는 헤비유저였고 해체된 무기가 하필이면 그 집행검이었다는 것이죠.
백룡사랑이라는 캐릭터의 주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BJ인범의 신상을 수소문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리니지는 마치 또 다른 세계, 경제 같네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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